Game/Story
패미통 만점 이변의 논스탑 클라이막스 액션, 베요네타
hk.
2009. 10. 27. 13:56
베요네타는 데빌 메이 크라이의 감독을 맡았던 카미야 히데키가 미카미 신지, 이나바 아쯔시 등과 함께 캡콤을 떠난 후 세가 아래 새롭게 둥지를 튼 플래티넘 게임즈를 통해 개발한 첫 게임입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와 비슷한 느낌의 스타일리쉬 액션을 표방하는 액션 게임이죠. 고로 베요네타는 데빌 메이 크라이의 후속작이나 다름없습니다. (카미야 히데키는 데빌 메이 크라이 외에도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나 오오카미, 뷰티플 죠 등과 같은 캡콤의 간판 게임들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는 역량있는 게임 프로듀서 입니다.)
그런 베요네타가 PS3 와 XBOX360 으로 일본 선발매를 앞두고 일본의 저명한 게임잡지 패미통으로부터 4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PS3 는 38점) 패미통의 리뷰 점수가 비록 과거만큼의 신망을 얻고 있진 않지만 패미통 만점 이란 수식어를 내세울 수 있는 게임은 여전히 극소수임을 감안하면 베요네타란 게임에 대한 기대도를 폭발적으로 높여줍니다. 무엇보다 베요네타의 만점은 사실 거의 기대하지 않았던 점수입니다. 잘 받아야 35점 이상의 고점을 받을것이라 예상했고 베요네타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러했으리라 봅니다. 베요네타가 '패미통 만점'이란 타이틀을 따낸건 정말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것과 같은 당혹감이 엄습합니다.
논스탑 클라이막스 액션!?
데빌 메이 크라이가 스타일리쉬 액션이란 표어를 내세웠던 전례에 이어 베요네타가 내세운 표어는 논스탑 클라이막스 액션입니다. '스타일리쉬 액션' 까진 그래도 유치함이 느껴지진 않는데, '논스탑 클라이막스 액션' 은.. 너무 치장된 유치함이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슈퍼 초울트라 리얼 판타스틱' 뭐 이런 느낌? 미사여구 하나는 그럴듯하게 잘 꾸며내는 일본의 속성이 정말 잘 반영된 표어입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데모판 체험을 통해 본 베요네타는 논스탑 클라이막스란 표어에 맞게 전례 없이 시원시원한 액션 게임이 될 것 만큼은 분명합니다. 주인공 베요네타는 양손에 든 쌍권총으로도 모자라 하이힐에도 양쪽에도 권총을 장착했으며 다양한 무기들을 교체해가며 펼치는 캐릭터 액션은 이전까지의 어떤 게임들도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함과 화려함, 다이나믹함이 공존합니다. 중요한 것은 액션이 화려할 수 있다는 것보단 그 화려함을 얼마나 유저가 체험할 수 있느냐인데, 데메크에 비해 조작도 간편해진데다 기본 동작의 연계만으로도 화려함이 엿보여 유저의 쾌감을 한껏 충족시켜줍니다. 단, 액션이 너무 화려하고 전투 페이스가 빠른지라 숙달된 유저가 아니라면 막상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유저 자신이 스스로 어떤 동작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있는지 파악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화면이 정신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의 액션이 다양하고 화려한 것 뿐 아니라 이 액션을 받쳐주기 위한 상황 설정과 카메라 연출까지 모두 베요네타의 논스탑 클라이막스 액션이란 표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도 만족스럽습니다. 적어도 데모판까진 말이죠.
뒤틀리고 도발적인 설정과 캐릭터
베요네타의 또다른 특징은 베요네타라는 주인공 캐릭터와 게임 세계관에 있습니다. 섹시미가 넘치는 주인공 베요네타는 설정상 5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소생되었으나과거 과거의 기억을 잃은체 그 과거 때문에 천사와 싸워나가야 하는 마녀입니다. 반면 적으로 등장하는 천사들은 이름과는 달리 오히려 마귀에 가까운 형상을 하고 있어 '이쁘장한 마녀와 괴물같은 천사의 대립' 이란 일반적 시선에선 묘하게 뒤틀린 컨셉을 보여줍니다. 악마 사냥꾼 단테가 실상은 악마보다 더 나쁜놈 같은 거친 분위기를 뿜고 있는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와 일맥상통한다고 할까요.
베요네타란 캐릭터 특징 중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스판재질(?)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섹시 컨셉입니다. 어떤 매체든 여성 캐릭터의 섹시 컨셉은 흔한 일이지만 베요네타의 섹시 컨셉은 다소 특이하달까요. 원숙함과 요염함이 느껴지는 베요네타의 모습은 마녀라는 게임 설정에는 잘 어울리지만 일반적으로 섹시 컨셉의 전면에 사용되는 스타일이 아닌 마이너한 여성 캐릭터의 컨셉입니다. 특히 안경이란 소품은 안경 모에라고 일컬어지는 취향이 합쳐져 캐릭터성에 강한 포인트를 주고 있어 메탈 기어 솔리드의 코지마 히데오조차 '안경이 신경쓰인다.' 라는 코멘트를 할 정도입니다.
이와같은 마이너 취향을 전면에 내세운 베요네타는 비록 그 이질감으로 인해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기는 합니다만 제작 발표부터 지금까지 쭉 게임 정보가 공개돼오면서 상당히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애매모호한 이질감이 공존하는 도발적 매력 발산이 성공적으로 먹혔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쩌면 게임을 좋아하는, 특히 일본 특유의 유저 취향 중 한부분을 교묘하게 자극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게임의 화려한 액션 중 펼쳐지는 베요네타의 과감한 순간 노출 씬은 베요네타란 주인공의 매력과 함께 유저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마무리 장치로 작용합니다. (피니쉬?) 베요네타는 게임 발매와 함께 사진집 (설정집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도 발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상으로 패미통 만점으로 발매 전 큰 주목을 받은 베요네타에 대해 데모 플레이 소감과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적 느낌을 적어봤습니다. 프리뷰를 빙자해서 간단하게 포스팅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곧 '섹시 도발 액션 파워 누님'이 세상에 본모습을 드러내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지네요. 국내를 포함한 북미는 내년초에나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때가서 플레이를 하더라도 리뷰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차이와 플레이면에서 좀 더 추가는 되겠지만 왠만한 내용은 이 포스트와 중복된 말을 하고 있을테니...; (본문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게임 음악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90년대 게임 음악의 박진감과 싫지않은 경박함이 살아있어서 왠지 반가운 마음마저 드네요)
역대 패미통 만점 타이틀 |
역대 데메크 패미통 점수 |
|
젤다의 전설 : 시간의 오카리나 |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 X |
데빌 메이 크라이 1 - 34점 |
소울 칼리버 |
메탈기어 솔리드 4 |
데빌 메이 크라이 2 - 32점 |
젤다의 전설 : 바람의 택트 |
428 : 봉쇄된 시부야에서 |
데빌 메이 크라이 3 - 34점 |
닌텐독스 | 드래곤 퀘스트 9 |
데빌 메이 크라이 4 - 35점 |
파이날 판타지 12 |
몬스터 헌터 3 |
그런 베요네타가 PS3 와 XBOX360 으로 일본 선발매를 앞두고 일본의 저명한 게임잡지 패미통으로부터 4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PS3 는 38점) 패미통의 리뷰 점수가 비록 과거만큼의 신망을 얻고 있진 않지만 패미통 만점 이란 수식어를 내세울 수 있는 게임은 여전히 극소수임을 감안하면 베요네타란 게임에 대한 기대도를 폭발적으로 높여줍니다. 무엇보다 베요네타의 만점은 사실 거의 기대하지 않았던 점수입니다. 잘 받아야 35점 이상의 고점을 받을것이라 예상했고 베요네타를 기다리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러했으리라 봅니다. 베요네타가 '패미통 만점'이란 타이틀을 따낸건 정말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난 것과 같은 당혹감이 엄습합니다.
논스탑 클라이막스 액션!?
데빌 메이 크라이가 스타일리쉬 액션이란 표어를 내세웠던 전례에 이어 베요네타가 내세운 표어는 논스탑 클라이막스 액션입니다. '스타일리쉬 액션' 까진 그래도 유치함이 느껴지진 않는데, '논스탑 클라이막스 액션' 은.. 너무 치장된 유치함이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슈퍼 초울트라 리얼 판타스틱' 뭐 이런 느낌? 미사여구 하나는 그럴듯하게 잘 꾸며내는 일본의 속성이 정말 잘 반영된 표어입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데모판 체험을 통해 본 베요네타는 논스탑 클라이막스란 표어에 맞게 전례 없이 시원시원한 액션 게임이 될 것 만큼은 분명합니다. 주인공 베요네타는 양손에 든 쌍권총으로도 모자라 하이힐에도 양쪽에도 권총을 장착했으며 다양한 무기들을 교체해가며 펼치는 캐릭터 액션은 이전까지의 어떤 게임들도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함과 화려함, 다이나믹함이 공존합니다. 중요한 것은 액션이 화려할 수 있다는 것보단 그 화려함을 얼마나 유저가 체험할 수 있느냐인데, 데메크에 비해 조작도 간편해진데다 기본 동작의 연계만으로도 화려함이 엿보여 유저의 쾌감을 한껏 충족시켜줍니다. 단, 액션이 너무 화려하고 전투 페이스가 빠른지라 숙달된 유저가 아니라면 막상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유저 자신이 스스로 어떤 동작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있는지 파악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화면이 정신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캐릭터의 액션이 다양하고 화려한 것 뿐 아니라 이 액션을 받쳐주기 위한 상황 설정과 카메라 연출까지 모두 베요네타의 논스탑 클라이막스 액션이란 표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도 만족스럽습니다. 적어도 데모판까진 말이죠.
뒤틀리고 도발적인 설정과 캐릭터
베요네타의 또다른 특징은 베요네타라는 주인공 캐릭터와 게임 세계관에 있습니다. 섹시미가 넘치는 주인공 베요네타는 설정상 5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소생되었으나과거 과거의 기억을 잃은체 그 과거 때문에 천사와 싸워나가야 하는 마녀입니다. 반면 적으로 등장하는 천사들은 이름과는 달리 오히려 마귀에 가까운 형상을 하고 있어 '이쁘장한 마녀와 괴물같은 천사의 대립' 이란 일반적 시선에선 묘하게 뒤틀린 컨셉을 보여줍니다. 악마 사냥꾼 단테가 실상은 악마보다 더 나쁜놈 같은 거친 분위기를 뿜고 있는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와 일맥상통한다고 할까요.
베요네타란 캐릭터 특징 중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스판재질(?)의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섹시 컨셉입니다. 어떤 매체든 여성 캐릭터의 섹시 컨셉은 흔한 일이지만 베요네타의 섹시 컨셉은 다소 특이하달까요. 원숙함과 요염함이 느껴지는 베요네타의 모습은 마녀라는 게임 설정에는 잘 어울리지만 일반적으로 섹시 컨셉의 전면에 사용되는 스타일이 아닌 마이너한 여성 캐릭터의 컨셉입니다. 특히 안경이란 소품은 안경 모에라고 일컬어지는 취향이 합쳐져 캐릭터성에 강한 포인트를 주고 있어 메탈 기어 솔리드의 코지마 히데오조차 '안경이 신경쓰인다.' 라는 코멘트를 할 정도입니다.
이와같은 마이너 취향을 전면에 내세운 베요네타는 비록 그 이질감으로 인해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기는 합니다만 제작 발표부터 지금까지 쭉 게임 정보가 공개돼오면서 상당히 괜찮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애매모호한 이질감이 공존하는 도발적 매력 발산이 성공적으로 먹혔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쩌면 게임을 좋아하는, 특히 일본 특유의 유저 취향 중 한부분을 교묘하게 자극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게임의 화려한 액션 중 펼쳐지는 베요네타의 과감한 순간 노출 씬은 베요네타란 주인공의 매력과 함께 유저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마무리 장치로 작용합니다. (피니쉬?) 베요네타는 게임 발매와 함께 사진집 (설정집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도 발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상으로 패미통 만점으로 발매 전 큰 주목을 받은 베요네타에 대해 데모 플레이 소감과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적 느낌을 적어봤습니다. 프리뷰를 빙자해서 간단하게 포스팅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곧 '섹시 도발 액션 파워 누님'이 세상에 본모습을 드러내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지네요. 국내를 포함한 북미는 내년초에나 발매가 예정되어 있는데, 그때가서 플레이를 하더라도 리뷰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차이와 플레이면에서 좀 더 추가는 되겠지만 왠만한 내용은 이 포스트와 중복된 말을 하고 있을테니...; (본문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게임 음악이 상당히 괜찮습니다. 90년대 게임 음악의 박진감과 싫지않은 경박함이 살아있어서 왠지 반가운 마음마저 드네요)